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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난경 내년 풀시드 "주부만세"

하난경 내년 풀시드 "주부만세" 美LPGA Q스쿨, 강수연등 5명 컨디셔널 시드 ‘주부골퍼’ 하난경(28)이 미국LPGA 퀄리파잉 스쿨(프로테스트)에 도전했던 9명의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001년 LPGA투어 풀시드를 따냈다. 한희원(22)과 권오연(25·현대증권), 제니 박(28), 여민선(28), 강수연(24·랭스필드) 등은 컨디셔널(조건부) 시드를 받았으며, 박희정은 이 대회에서 순위에 들지 못했으나 올시즌 투어성적으로 이미 컨디셔널 시드를 확보한 터라 내년에도 특정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내년도 미국투어에서는 풀시드를 가진 박세리, 김미현, 장정, 박지은, 펄신을 포함해 무려 12명의 한국선수들이 LPGA무대를 누비게 됐다. 하난경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CC 챔피언코스(파72·6,393야드)에서 끝난 LPGA 퀄리파잉 스쿨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단독8위에 올라 14명에게만 주어지는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이날 하난경은 1오버파로 경기를 시작한 뒤 3, 6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후반 11, 12번홀 연속보기로 위기를 맞았으나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13, 15, 16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아 풀시드를 손에 넣었다. 한희원과 권오연, 여민선 등은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27위를 기록했고, 강수연과 제니 박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49위에 올라 턱걸이로 컨디셔널 시드(공동49위까지)를 받았다. 그러나 서지현은 8오버파 296타(공동58위)로 시드확보에 실패했다. 박희정도 공동58위에 그쳤으나 현재 2000 미국LPGA 상금랭킹 132위(상금랭킹 91위~141위까지 조건부 시드)에 랭크돼 내년 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수우 긴터는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븐파 288타를 친 공동14위 6명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단 1명만이 풀시드의 행운을 안았다.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5명은 규정에 따라 공동49위에게까지 주는 컨디셔널 시드를 받았다. /데이토나비치(미국 플로리다주)=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 인터뷰 “담담하고 얼떨떨하지만 매우 기쁘다.” 풀시드를 획득한 하난경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다”며 “2살밖에 되지 않은 딸아이 윤진이를 시어머니에게 맡겨놓고 다니면서 많이 독해진 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래서인지 위기가 닥치면 오히려 집중력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하 프로는 실제 이날 막판에 연속 보기 이후 징검다리 3홀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풀시드 안정권에 들었고, 전날도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낚아 스코어를 줄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이제 스폰서를 구해 내년도 투어에 전념하고 싶다”는 그는 “초반부터 욕심내지 않겠지만 매 대회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뛰겠다”고 밝혔다. 하난경은 아마추어 국가 상비군출신으로 지난 90년 프로에 입문했고, 95년 휠라여자오픈 프로1위를 차지하는 등 상금랭킹 5위권의 정상급 선수였다. 그러나 96년 결혼과 함께 도미(渡美), 지난 3년동안 선수생활을 중단했다. 올초부터 퓨처스투어로 다시 재개했으며, 아버지 하해성(58)씨와 밴(VAN)을 몰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다. 하 프로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6체급을 석권해 기네스북에 오른 태권도 선수 하태경(30)의 동생이도 하다. 남편은 재미교포로 LA에서 가구점을 하는 최병천(34)씨. 올시즌 퓨처스투어와 이번 대회에 국산브랜드인 반도골프 클럽을 들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데이토나비치(미국 플로리다주)=eaglek@sed.co.kr입력시간 2000/10/20 17: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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