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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협 인사 갈등

노조 "실적과 동떨어진 대우" 신임본부장 출근저지 결의경기농협본부장 인사에 불만을 표명해온 농협노조 경기지부(지부장 유명섭)가 신임 이인모 본부장의 출근 저지를 결의해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노조측은 "2년째 각종 심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경기농협이 실적과 동떨어진 대우를 받고 있다"며 경기 농협인은 이번 본부장 인사를 전면거부하고 인사발령 철회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농협노조 경기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경기본부장 인사는 농협중앙회 인사가 일 따로, 인사따로, 능력따로 행해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 본부장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릴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명섭 농협노조 경기지부장은 "2일 첫 출근하는 이인모 본부장의 출근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새해 벽두부터 경기본부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7일 경기지역 농협중앙회 대의원 조합장들은 모임을 갖고 상식을 벗어난 이번 인사가 철회되지 않으면 중앙회 출자금 전액을 회수키로 뜻을 모아 농협중앙회의 대응에 따라 파문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농협을 비롯한 경기지역 인사들은 농협중앙회가 그 동안의 관례를 무시하고 지난 26일 경기지역 인사가 아닌 타 지역 인사를 경기농협본부장에 임명하자 반발해 왔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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