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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특집] 伊 톤틴연금제도가 근대 생명보험 효시

[생명보험 특집] 伊 톤틴연금제도가 근대 생명보험 효시보험은 재물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손해보험에서부터 비롯됐다. 생명보험은 현재 사람의 생사(生死)를 기준으로 생존보험과 사망보험, 혼합보험의 세가지로 나뉜다. 연금은 생존보험에, 양로보험은 혼합보험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생명보험과 연금보험의 시작은 어디일까. 최초의 생명보험은 가입자가 죽으면 보험금을 주지 않는 생존보험이었고, 연금보험은 근대 생명보험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톤틴연금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최초의 생명보험은 생존투기= 생명보험은 15세기 말 이탈리아의 몬테스 피에타티스가 시작한 구제사업에서 유래된다. 그는 구제사업을 하는 일종의 자선금융기관을 운용했지만 자금이 충분치 못해 돈을 모으기로 했다. 출자자들을 모아 일정기간동안 매년 무이자로 정해진 돈을 내게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시금으로 원금의 10배까지 돌려줬다. 그러나 출자자가 만기 이전에 사망하면 원리금을 한푼도 주지 않았다. 최초의 생명보험은 생존보험이면서 살아있어야 돈을 받을 수 있는 생존투기였다. ◇근대적 생명보험은 연금보험인 톤틴연금= 몬테스의 사업을 계기로 사망율·생존표·이자계산방법 등 생명보험의 기초적인 개념이 생겨나면서 17세기에 근대적 생명보험의 효시인 톤틴연금제도가 생겨난다. 이탈리아 톤티(TONTI)가 고안한 이 상품은 사망표와 보험수리 연구를 기초로 만들어져 오늘날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생명보험상품 개발의 밑거름이 된다. 1689년, 프랑스의 루이14세는 전쟁과 사치, 정치적 문란 등으로 국가재정에 극심한 곤란을 겪었다. 이때 이탈리아 나폴리의 은행가 톤티가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공채모집방법을 건의했다. 그는 정부가 공채 총액을 정하고 응모자들에게 일정액을 내도록 하고 응모자를 연령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계산을 달리해 총 모집금액에 대한 이자를 인원수로 나눠 매년 주도록 했다. 단 응모자가 살아 있는 경우에만 지급했다. 때문에 응모자 중 생존자가 줄어들면 나머지 사람의 배당금이 늘어났고 최장수자는 전체의 이자를 독점하게 됐다. 그러나 최종 생존자마저 사망하면 이자의 지급은 중단되고 공채의 원금은 국가에 귀속됐다. 루이14세는 이같은 방법을 몇차례 사용해 상당한 재정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투기성을 조장한다는 여론에 밀려 금지됐다. 그 후 톤틴연금은 모두 보통 생명보험으로 바뀌었다. 오늘날 순수한 형태의 생존보험상품은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연금보험이나 교육보험처럼 변형된 형태의 생존보험이 판매되고 있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19: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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