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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說' 서서히 윤곽

심모씨등 李씨 로비핵심고리역 조사집중과연 '이용호게이트'의 실체는 무엇인가. 검찰 내부의 비호설, '이용호 리스트'와 관련한 정ㆍ관계 관련설, 사업 과정에서의 고위층 연루설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혹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특별감찰 본부의 수사 결과 이씨의 불입건 과정에 외압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검찰 내부의 비호의혹은 조만간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로비의 핵심고리는 이씨가 자신의 사업 확장과 비호를 위해 로비를 시도한 흔적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씨는 계열사를 인수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인맥'과 '수단'은 전부 쏟아부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여운환(47ㆍ구속)씨를 포함, 이씨를 검찰에 진정했다가 합의금을 받고 취하해 준 심모, 강모씨 등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검찰에서도 여씨가 로비의 핵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심ㆍ강씨 등 주변 인물을 소환,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검찰은 삼애인더스 해외CB에 투자, 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허옥석(42ㆍ구속)씨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허씨는 자신의 사촌형인 허남석(46) 경찰청 총경의 주식투자를 돕는 등 이씨의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떠도는 소문들 사실로 드러날까 정치권에서는 이씨의 배후인물로 처음에는 'H,K.L씨'를 주장했다가 지금은 'K,K,J'를 지목하고 있다. 주로 호남출신 인사들이나 이씨와 같은 광주상고 출신 인사들이다. 그러나 증폭되는 소문과 달리 아직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검찰이 내부로 쏠리는 비호의혹을 씻기 위해 특감을 설치한 만큼 내부 인사 2~3명이 옷을 벗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현준ㆍ이경자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진승현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 등의 예에서 보듯 수없이 제기된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은 핵심인물 잠적 등 결국 수사 장기화로 이어지며 실체 없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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