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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1등] LG '한스푼테크'- 애경 '퍼펙트하나로'
입력2001-07-26 00:00:00
수정
2001.07.26 00:00:00
'세제 하나로 세척ㆍ살균ㆍ표백을 한번에'.예로부터 '백의민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흰 옷을 즐겨 입어온 한국인들은 양은 세숫대야나 양동이에 옷을 넣고 끓여 새하얀 본래의 색을 되찾는 것을 선호해왔다. 살균, 표백에는 옷을 삶는 것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오래도록 자리를 잡아온 것.
80년대 이후 세탁기 가정보급이 급증하면서 최근에는 손빨래를 하는 이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늘고 생활패턴이 서구화하면서 셔츠 깃이나 속옷 등도 손빨래하지 않고 세제를 넣고 세탁기에 돌리는 것만으로 빨래를 끝내는 가정도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한 여론조사 결과, 주부의 80% 이상이 '흰 빨래는 삶아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빨래 삶기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한 상태다. 소비자들의 이런 기호를 포착, 세제만으로도 삶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이 지난해부터 출시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60년대 분말형태의 합성세제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이래 세탁세제도 진화를 거듭해왔다. 80년대에는 오염분해 효소를 사용한 제 2세대 효소세제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90년대 들어와서는 세정입자를 농축, 세척력을 강화한 농축세제가 3세대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21세기 들어와서는 삶은 효과 세제가 4세대 세제로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지난해초 LG생활건강이 '한스푼테크'를 출시한 데 이어 애경산업도 10월 '퍼펙트 하나로'를 출시, 마케팅력을 집중시키며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세제시장에서 삶은 효과세제가 점유율 15~20%를 차지한 뒤 수년 내 주력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스푼테크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빨래 뒤 남는 대장균, 살모넬라균과 같은 유해세균을 99.9%까지 제거해준다는 점을 공인 받았다.
이 제품은 또 수천억 개의 산소계 표백근이 강력한 표백효과를 발휘해 따로 표백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LG는 지난해 출시 첫해에만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제품이 올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무난히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퍼펙트하나로도 화학시험연구원의 살균 안전마크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특히 와이셔츠 목때, 음식물 자국, 얼룩 등 찌든 때에 대한 세척력을 강화, 애벌빨래나 손빨래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애경은 주부들의 평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찾아가는 마케팅에 주력,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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