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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Watch] TV, 바보상자서 만물상자로

IoT기반 스마트홈 현실화… 집 밖의 다른기기도 제어

10년후 홀로그램TV 등장


거실에서 홀로그램 TV로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른 한국 아이돌그룹의 댄스를 감상하던 주부 박미래(43)씨는 흥에 겨워 TV로 다가가 홀로그램 입체영상으로 나타난 가수를 한 바퀴 둘러보며 춤을 흉내내본다.

녹슬지 않은 춤 실력에 살짝 미소를 지을 때 TV 한 귀퉁이에 '딩동' 소리와 함께 '강원지역 한파주의보'라는 메시지가 떴다. 친정이 있는 평창 지역 날씨를 관심정보로 설정해뒀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진료차 외출한 사실이 생각난 박씨는 서둘러 TV 화면을 고향집 보일러 제어창으로 바꾼 뒤 부모님 귀가시간에 맞춰 희망 온도를 높였다.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 가까이는 2~3년(스마트홈)에서 10여 년 뒤(홀로그램 TV) 단계적으로 우리가 경험하게 될 TV의 미래세계다. TV는 앞으로 3D(차원) 기술이 입혀져 마치 실물이 옆에 있는 듯한 효과를 내고 TV를 통해 다른 가전기기를 집 밖까지도 제어하게 된다. 이른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대다. IoT 세계에서 TV는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홈을 구현하게 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한때 '바보상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TV가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면서 '똑똑한 상자' '만물상자'로 위상을 달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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