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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유로존 구하자" 발로 뛰는 라가르드, 러·중·일 첫 순방 나서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로존 구제금융 지원에 필요한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만나 국제금융시스템 개혁과 유로존 위기 해법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과도 회동한다. 대통령실은 "러시아는 IMF의 주요 지분 보유국으로서 그동안 글로벌 금융ㆍ경제시스템 개혁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힘써왔다"며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개혁을 위한 추가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유럽을 지원할 용의는 있으나 독자적이고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IMF를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유럽을 지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모스크바에서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중국과 일본으로 건너가 자금 지원 방안 및 지분율 조정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유로존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현재 4,400억유로에서 1조유로 규모로 증액하기 위해서는 '현금부자'인 중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러시아ㆍ중국 등이 유로존 구제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IMF 내 입지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 입장에서는 앞으로 러시아ㆍ중국의 요구와 신흥국 발언권 강화에 반대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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