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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프리미엄 아웃렛 크기 전쟁

"외국인 방문객 수용하자" <br>신세계 여주점 1.7배 확장… 최대규모 롯데 이천점에 맞불<br>공항인접 송도·김포에 대형점… 현대백화점도 경쟁 뛰어들어


유통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에서 유통 빅3의 경쟁이 규모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가 여주점을 현재보다 1.7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공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롯데가 올 연말 경기도 이천에 국내 최대 규모 매장 오픈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국내 수요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쇼핑 수요를 서로 빼앗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더욱이 현대백화점은 오는 2014년과 2015년에 항공편을 이용해 방한하는 외국인들을 직접 노리는 김포와 송도에 대규모 점포를 열면서 프리미엄 아웃렛 경쟁에 도전장을 던진다.

1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이 오는 2014년 말까지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현재 대비 1.7배로 확장한다.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규모는 현재 부지면적 26만4,000㎡, 매장 면적 2만6,000㎡에서 각각 46만3,000㎡, 4만9,000㎡로 넓어지고 입점 브랜드 수는 145개에서 250여개로 크게 늘어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문을 연 이래 연간 방문객이 500만명이 넘는 인기 쇼핑 장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물 아웃렛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가 확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지난 2007년 6월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 요지에 수도권 소비자들의 럭셔리 브랜드 구매 수요를 타깃으로 문을 열었다.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펜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의 입점에 힘입어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이달 들어 개장 6년 여 만에 누적 방문객 2,5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방문객도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앞으로 확장 공사를 통해 입점 브랜드 수가 크게 늘어나고 어린이 놀이시설, 키즈카페, 테마 조경 등이 확충되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쇼핑과 더불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세계의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확장 결정에는 올 연말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으로 방문객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 이천점은 영업면적 5만3,000㎡ 규모로 320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가족단위 및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쇼핑과 레저가 결합된 문화공간으로 조성 중"이라며 "3,000대 규모의 주차장에 테마공원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올연말 이천점에 이어 2015년에는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상가시설 지구에도 국내 최대규모로 아웃렛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도 앞으로 경기도 시흥에 프리미엄아울렛 4호점, 대전에 5호점을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신세계와 롯데의 프리미엄 아웃렛 경쟁에 뒤늦게 가세한 현대백화점 역시 대형 점포로 승부수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각각 오는 2014년 하반기와 2015년 하반기에 문을 여는 현대 김포점과 송도점은 신세계 여주점이나 롯데 이천점에 비해 규모는 다소 작은 4만㎡ 정도이나 지리적으로 인천 및 김해 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서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송도점의 경우 송도신도시의 위상과 공항과의 인접성을 감안해 최고 수준의 상품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갖춘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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