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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油 올 33弗 수준

나프타외 석유제품 국내수요 0.7% 감소 전망

올해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33~35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나프타를 제외한 휘발유ㆍ경유ㆍ등유 등 국내 석유제품 수요는 지난해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석유공사ㆍ석유협회ㆍ정유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석유수요전망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 주로 공급되는 두바이산 유가는 지난해 평균 가격대인 33.56달러에서 위ㆍ아래 2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와 같이 중국의 수요가 폭증하거나 예상치 못한 정정악화, 공장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배럴당 45달러대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석유제품 수요는 전체 산업부문 석유소비 중 70%를 차지하는 나프타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보다 0.7% 증가한 7억5,9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나프타를 제외한 수송용ㆍ가정용ㆍ발전용ㆍ산업용 등의 석유제품 수요는 내수침체와 대체연료(LNG) 증가 등으로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제품별 수요 전망을 살펴보면 난방용과 산업용인 등유의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97년부터 이어진 수요감소와 LNG소비 증가 등으로 올해도 11.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송용 중 휘발유는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른 상대적 소비증가로 0.2% 증가하고, 경유도 수출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받겠지만 경유승용차 출시 등과 늘어난 RV차량 등의 영향으로 1.6% 증가할 전망이다. 항공유의 경우 남아시아 해일 피해에 따른 해외여행객 감소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발전ㆍ선박용인 벙커C유는 발전수요와 연안수송 감소로 0.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석유화학산업의 원료인 나프타는 연관산업인 건설ㆍ화섬산업의 내수부진에도 불구, 중국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중동지역의 신증설 지연 등으로 지난해보다 수요가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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