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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100% 수익? LG카드 채권 관심둘만

전문가들 "청산 가능성 낮아졌다" CBㆍBW 5년뒤 수익률 120% 가능<br>매년 만기도래 부채상환이 큰 부담 LG카드 저력 확신땐 "매력적 투자"

5년내 100% 수익? LG카드 채권 관심둘만 전문가들 "청산 가능성 낮아졌다" CBㆍBW 5년뒤 수익률 120% 가능매년 만기도래 부채상환이 큰 부담 LG카드 저력 확신땐 "매력적 투자" ‘5년 만에 100% 수익내기’ 투자자금의 일부를 위험은 높지만,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하고 싶다면 어떤 곳이 좋을까. 로또처럼 ‘모 아니면 도’식의 무리한 배팅이 아니라, 나름대로 합리적인 근거와 판단으로 5년 내에 100% 이상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는다면 ‘LG카드 채권(CBㆍBW)’에 관심을 둘 만하다. LG카드가 5년 내에 청산절차를 밟지 않는다면 120% 안팎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청산절차를 밟을 경우, 사채는 휴지조각이 된다. 결국 LG카드가 회생할 것이냐, 청산될 것이냐를 가늠하는 것이 투자 포인트. ◇5년 내 120% 수익 가능= LG카드는 지난해 7월21일과 8월12일 5년6개월 만기의 무보증 후순위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3,000억원 어치씩 발행했다. CB는 LG카드1054(코드 KR6032718P77)로, BW는 LG카드1062(코드 KR6032711P82)로 장내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CB 만기는 4년8개월 후인 오는 2009년1월21일. 연 이자율은 3.0%. 그러나 만기 때까지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원금의 133.04%(보장수익률 8%)를 상환 받게 된다. 장내에서 거래되는 현재가격은 발행가인 1만원보다 40% 가량 낮은 6,030원. 이 채권을 장내에서 6,030원에 사면 5년 뒤인 만기 때는 1만3,304원을 받게 돼 단순 수익률은 120%에 달하는 셈이다. BW도 상황은 마찬가지. 4년9개월 뒤인 오는 2009년2월12일까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원금의 125.83%(보장수익률 8%)를 돌려 받는다. 현재 장내 매매가격은 5,821원. 이 채권을 사면 5년 뒤 1만2,583원을 받게 된다. 수익률은 116%. 그러나 회사가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상황은 180도 바뀐다. 두 채권은 주식보다는 변제 순위가 앞서지만 모든 일반무보증ㆍ비후순위채권보다 변제 순위가 늦다. 쉽게 말해 원금을 한 푼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부도 가능성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LG카드의 청산 가능성이 아주 낮아졌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의지와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그 근거로 꼽는다. 한 신용평가사 금융팀장은 “정부가 무리를 해 가면서 LG카드 정상화를 추진한 상황에서 청산을 결정하기는 힘들다”며 “채권단도 3조원 가량의 출자전환을 결정한 상황에서 부도 낼 명분이 적다”고 진단했다. 이승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출자전환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주가에는 큰 부담이 되겠지만 부도위험 감소로 채권투자는 매력적”이라며 “출자전환 후에도 순자산가치는 마이너스 4,000억원 정도가 되겠지만 큰 부담은 없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불안, 매년 고비= LG카드는 올해 유동성 문제를 넘겼다. 그러나 내년 그리고 2009년까지 채무상환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2조1,000억원 가량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차환 발행을 통해 연장하기로 이미 합의가 됐다. 조건은 1년 후 현금상환. 내년에는 현금으로 상환해야 하지만 2조원이 넘는 돈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지는 모르는 상황. 1년 후 ABS 투자자들이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담보를 실행할 경우, LG카드의 영업기반이 되는 고객들을 잃게 돼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내년에 투자자를 설득해 만기를 연장한다고 해도 그 기간은 1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후년이나 흑자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매년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상환은 큰 부담이다.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2009년까지는 너무 멀고도 험한 길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결국 고수익은 고위험을 담보로 한다는 점이다. 정부의 정책을 믿고, LG카드의 저력을 확신한다면 LG카드 채권은 분명 매력적인 투자처다. LG카드 악재 '부채 탕감' - 호재 '매각' LG카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돌발 변수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향후에 남아있는 악재로 ‘부채 탕감’을 꼽은 반면 호재로는 ‘매각’을 주목했다. 추가부실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채무 탕감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 경우 채권의 일부도 탕감 대상이 된다. 이승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 탕감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탕감을 해도 5%에서 10%를 넘어서지 않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수익률이 소폭 낮아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현 상태에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매각에 성공할 경우 부도위험이 낮아져 채권가격이 급등할 수도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입력챨?: 2004-05-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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