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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업재생기구’ 8일부터 활동시작

일본 정부가 설립한 산업재생기구(IRC)가 향후 2년에 걸쳐 은행 및 채권단이 안고 있는 400개 기업의 부실채권을 본격적으로 매입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7일자에 따르면 자본금 500억엔 규모로 8일 활동을 시작하는 IRC는 은행 차입을 통해 최고 10조엔(840억 달러)까지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인가를 받았다. 이 금액은 일본 정부가 추산하고 있는 부실 채권 규모 43조엔의 4분의 1에 이르는 수준이어서 일본 경제의 고질병인 부실 채권 정리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RC는 부실기업의 채권을 인수, 이를 조정한 뒤 다시 채권시장에 내다 팔아 투자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IRC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토야먀 카즈히코는 “일부에서는 IRC가 공격적인 사모투자 펀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본의 산업을 재생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IRC의 부실채권 매입이 일본 경제의 부실을 더 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IRC가 공적자금으로 부실채권을 고가에 매입해 부실을 대신 떠 안는데다 경쟁력이 없이 근근히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이른바 `좀비` 기업들의 생명줄을 더 연장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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