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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車등 다시 주도株로 부각

코스피 1,600 진입… 외국인 사흘새 1兆 이상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선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가 다시 시장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IT와 자동차주는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커브를 그리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IT·자동차주가 다시 전면에 부상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그동안 환율 하락 등의 여파로 IT·자동차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유가증권시장도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이제는 증시가 IT 및 자동차주의 주도 아래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ㆍ자동차주 다시 상승커브 그려=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수장비업종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각각 1.76%, 1.53%씩 상승했다. 이는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1.03%)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기·전자업종은 전일에도 1.97% 상승했다. 한편 자동차주인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연 이틀 2%,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IT와 자동차주의 선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1,600포인트선에 안착했다. 1,500포인트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 시동을 건 모습이다. IT 및 자동차주 등을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최근 3일 동안 무려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다시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및 자동차주들의 경우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 19일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싹쓸이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자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IT·자동차주는 실적이 괜찮은데다 가격 부담도 크지 않아 외국인 매수세가 많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시 추가 상승세 이끌어나갈 듯=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IT 및 자동차주가 또다시 주도주로 부상함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강력한 매수주체와 주도주는 주가 상승의 기본 조건"이라며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가 IT 및 자동차주 등을 중심으로 연말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가 한동안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저가 매력이 높아졌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하려면 IT·자동차주가 반드시 살아나야 되고 외국인들도 이들 업종 위주로 매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재는 추세적 반등이 시작되는 시점이며 IT·자동차가 초기 증시를 이끌다가 다른 업종이 바통을 이어받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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