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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시대] 게임업계 지스타 총출동… 도타2·검은사막 등 신작 격돌

넥슨코리아 '도타2' 리그오브레전드에 도전<br>다음은 '검은사막'으로 온라인 게임시장 출사표<br>닌텐도 '몬스터헌터4' 블리자드 '하스스톤' 등 해외업체도 대대적 공세

넥슨은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 '도타2'를 앞세워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넥슨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첫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은 방대한 콘텐츠와 화려한 전투장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다음커뮤니케이션

아프리카TV는 인터넷 방송과 모바일 게임을 연계한 '아프리카TV 게임센터'를 앞세워 카카오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제공=아프리카TV

게임 업계가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지스타 2013'에서 대대적인 격돌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비해 참가 업체가 소폭 감소했지만, 주요 업체들은 신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넥슨코리아는 이번 지스타 전시회에 전략 온라인 게임'도타2'를 비롯해 다양한 신작 게임을 내놓고 본격적인 물량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게임업체 밸브가 개발한 도타2는 영웅을 조종해 상대방의 본진을 점령하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의 일종이다. 100여종의 영웅 캐릭터와 화려한 전투 장면을 구현해 국내 온라인 게임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리그오브레전드'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도타2는 이미 해외 주요 국가에서 진행된 시범 서비스에서 동시 접속자 30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주요 해외 게임 전문매체로부터도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꼽혔다. 게임 마니아들도 잔뜩 기대한다. 넥슨은 25일 도타2의 국내 출시에 맞춰 북미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전할 수 있는'글로벌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매년 20억원의 상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첫 온라인 게임'검은사막'을 출시하고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국내 온라인 게임 전문업체 펄어비스가 개발한 이 게임은 가상의 세계인'블랙스톤'을 배경으로 두 개의 국가가 전쟁을 벌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대한 콘텐츠다. 각각의 주소를 가진 수천 개 규모의 집은 생산과 제작, 판매의 거점이 된다. 또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생산과 교역의 규모에 따라 지역별 특산물의 가치가 매번 변할 뿐만 아니라 각 물건은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팔거나 경매에 부치는 것도 가능하다.

해외 게임업체들도 다양한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카드게임'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을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가 최초로 선보이는 무료 온라인 게임으로 카드를 선택해 상대방과 승부를 가르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출시한'워크래프트'의 등장인물과 캐릭터를 그대로 구현해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블리자드는 연내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뒤 향후 모바일 게임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닌텐도 또한 콘솔게임기 닌텐도3DS에서 이용할 수 있는'몬스터헌터4'를 전시하고 소비자들의 눈길 잡기에 나선다. 몬스터헌터4는 광활한 자연에서 몬스터를 사냥한다는 내용의 액션게임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9월 출시된 이후 사흘 만에 200만장이 판매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소니엔터테인먼트도 자동차경주게임'그란투리스모6'를 공개하고 국내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 잡기 위한 총력 마케팅에 나선다.

한편 국내 게임업체들은 기업전시(B2B)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B2B관 참여를 신청한 업체는 넥슨과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와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엠게임 등이다. 해외 업체로는 텐센트와 유비소프트, 세가, 창유닷컴, 게임포지, 메일루 등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국내외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올해 지스타 B2B관에는 지난해 726부스보다 40%가 늘어난 1,206부스가 마련됐다. 전시관 면적도 지난해 1만3,200평방미터보다 4,800평방미터가 늘어나 해외 게임업체와의 업무협력을 통한 국산 게임의 해외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게임 춘추전국시대

아프리카TV '게임센터'로 카카오톡 게임과 정면승부
네이버는 라인 게임 확대… 컴투스 '허브' 서비스 내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26일'아프리카TV 게임센터'를 내놓고'카카오톡 게임하기'와 정면승부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제공되는 게임은 10여종에 불과해 250종이 넘는 카카오톡에 비해 열세지만 게임업계는 예의주시한다. 카카오톡이 주도하던 모바일 게임 플랫폼시장에 아프리카TV가 뛰어들면서 양강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는 서비스 수수료를 10% 안팎으로 정했다. 21%를 받는 카카오톡의 절반으로 신작 게임을 내놓고 수익성을 고민하는 신생 개발사에게 러브콜을 던진 셈이다. 게임을 출시하는 방식도 업체 자율에 맡겼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동시 출시를 의무화한 카카오톡과 노선이 다르다. 엄격한 입점 심사로 업계의 원성이 자자했던 카카오톡을 의식해 중소 개발사 위주의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등 후발주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게임 방식은 같다. 아프리카TV 게임센터도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한 뒤 친구들과 순위를 겨루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와 모바일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BJ(방송진행자)와 함께 게임을 즐기고 BJ를 중심으로 별도의 클랜(동아리)도 가능하다. 또 인기 BJ를 게임 내 캐릭터로 구현하고 목소리를 더빙에 활용하는 등 인터넷 방송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프리카TV가 카카오톡 견제에 나서자 후발주자들도 잇따라 공세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연내에 모바일 메신저'라인'의 게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쌓은 경쟁력을 국내 게임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컴투스도 이미 자사 게임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메신저 기반 서비스'컴투스 허브'를 내놨다. CJ E&M 넷마블은 독자적인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올해 말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톡에 편중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카카오톡은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맞서 기존 매주 화요일이었던 신작 게임 출시일을 목요일로 확대하고 시장 수성에 들어갔다. 신작 출시를 앞당겨 현재 100여종에 달하는 대기수요를 해소하는 한편 우수 게임업체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카카오톡 이탈을 막겠다는 이중 포석이다.

위메이드와 넷마블 등이 주도하던 인기 모바일 게임에도 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선보인 모바일 퍼즐게임'포코팡'은 간단한 구성과 색다른 재미를 갖췄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와이디온라인과 웹젠, 한빛소프트 등 전통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도 잇따라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게임빌과 컴투스도 연내에 10종 이상의 신작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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