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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계십니까] 외환컨설팅 가면 환전수수료 0.1%

「은행보다 10배이상 싸게 환전해준다」무역업체의 고민중 하나가 비싼 환전수수료다. 치열한 단가경쟁으로 수출마진폭이 매우 박한 상황에서 대개 달러당 1.4~1.6% 하는 은행의 환전수수료는 무시못할 부담이 된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새로 생긴 외환컨설팅업체들은 1달러당 겨우 0.1%의 수수료만 받고 환전을 해준다. 은행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싸다. 대표적 환전서비스업체인 코펌(대표 김정영·金正永)은 현재 중소기업을 비롯 100여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은행을 이용할 때보다 최소 1달러당 12원에서 최고 30원이상을 싸게 환전한다. 이 회사의 거래규모는 연간 1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0.1%의 환가료는 어떻게 가능할까. 우선 환전서비스를 원하는 업체는 코펌등 외환컨설팅업체와 환전서비스계약을 맺는다. 수출대금이 들어오면 코펌이 지시하는 은행에 외화를 입금한다. 코펌은 협약을 맺은 은행에 달러매도 주문을 내고 환전이 되면 은행과 함께 환전수수료를 나눠 갖게 된다. 물론 업체는 언제나 해당은행 지점에서 원화로 수출대금을 출금할 수 있다. 원화를 달러로 바꿀때도 똑같다. 환전서비스업체들은 기업들로부터 직접 환전대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은행계좌에 예치된 상태에서 환전절차를 대행해준다. 그래서 위험이 전혀 없다. 이같은 환전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은행들간의 경쟁때문. 자기은행의 고객이 아닌 기업들이 코펌같은 와환컨설팅업체를 통해 환전을 할 경우에 한해 0.1%미만의 환가료만 받는 것이다. 수신고경쟁을 벌이고 있는 은행입장에서 주거래고객이 아닌 기업을 유인, 고액의 예금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환전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업체는 현재 코펌을 비롯 델톤, 틴텍등 10여개. 이들 업체들은 환전외에 외환시세서비스등 종합적인 환위험관리컨설팅등을 제공하고 있다. 코펌은 지난해 10월부터 업계 최초로 인터넷홈폐이지(WWW.KOFIRM.CO.KR)를 개설, 외환시장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 자금부, 무역회사등 250여곳을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 환전서비스를 위해 4개 시중은행및 5개 외국계은행과 협약을 맺어 놓았다. 이회사 김정영사장은 『환전서비스의 등장으로 과다하고 획일적인 금융기관의 수수료체계를 타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02)553-6593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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