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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미포·온산 공단 ‘생태산업단지’ 변신

석유화학 7개社 폐열등 재활용 ‘환경 리싸이클링 운동’ 효과 톡톡<BR>환경오염 방지·에너지비용 절감 ‘일석이조’

생태사업단지로 선정된 미포·온산 공단에서 SK㈜가 운영중인 성암쓰레기 매립장 폐열 재활용 시스템을 회사 관계자들이 점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업체들이 밀집한 울산의 미포ㆍ온산 국가공단이 최근 정부의 ‘생태 산업단지’시범지역 지정을 계기로 친 환경 공단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SK㈜ 등 7개 입주 기업들은 ‘공해의 온상’에서 생태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난 1년간 진행해온 폐열과 잉여 에너지 등을 재활용한 ‘환경 리싸이클링 운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의 환경 리싸이클링 운동은 환경오염 저감은 물론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국내 산업공단들이 나아가야 할 바로미터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생산업체인 SK㈜ 울산 콤플렉스는 울산시와 공동으로 지난 2002년 남구 성암동 생활폐기물 매립장에 총 5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스재활용 시설을 설치, 이곳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재활용한 뒤 하루 20톤의 가스를 생산해 인근 기업 등에 싼 가격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원유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벤트 스팀(Vent-steam)을 모아 종합동력기와 용수시설의 에너지 원으로 재활용, 환경 오염 방지는 물론 톡톡한 원가 절감 효과까지 얻고 있다. 미포 국가 공단내 SK케미칼㈜은 지난 2년 전부터 울산시가 환경사업으로 추진중인 하수처리장 잉여가스 재활용 사업에 착수,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재활용 중이다. SK케미칼측은 모두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6월말까지 시설투자를 완료하고 현재 하루 4,000~8,000㎥의 가스를 이 곳에서 공급 받고 있다. 온산공단내 LS니꼬동제련㈜도 지난해 4월 인근의 한국제지㈜와 폐열스팀 공급을 통해 각각 연간 20억원과 1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미포공단내 ㈜코엔텍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여톤의 폐열을 인근 기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등 기업들의 활발한 환경리싸이클링 운동이 친환경 공단 조성에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미포ㆍ온산공단내 이들 기업은 이 같은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산업 부산물 배출 제로화를 통한 완벽한 친환경 공단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생태산업단지와 관련된 기술개발, 기술이전 및 기반조성 등의 연구사업을 통해 21세기형 친 환경공단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인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내 첫 생태단지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향후 5년간 기업별 에너지 사용 최소화 등 청정생산 기반과 용수 재활용 네트워크, 통합자원 회수시스템 등을 구축해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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