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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속도 낸다

기초과학硏 원장 후보추천위 구성<br>중이온가속기 구축 위한 자문위원 위촉


기초과학연구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중이온가속기를 구축하는 데 조언을 해줄 자문위원이 위촉되는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 대덕지구에 들어설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가고 기초과학연구원은 201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정경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 기획단장은 6일 브리핑에서 "기초과학연구원장 후보자를 공모와 발굴방식을 통해 3명으로 압축해 10월 중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원장이 임명되는 대로 설립 등기 절차를 진행하면 올 하반기에 기초과학연구원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사무국을 지난 6월10일 발족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3개의 실무그룹을 구성해 정관, 직제, 인사, 캠퍼스ㆍ연구단 운영 등 기관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계획과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지난달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9월까지 공모와 발굴 방식을 병행, 원장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할 예정이다. 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 단장은 "올 하반기 중으로 연구단 선정 기준ㆍ절차 및 운영지침 등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연구단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4년 상반기에 부지를 매입한 후 공사에 들어가 2015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과학벨트의 핵심 기설인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해 국제자문위원회도 꾸려진다. 현재 미국 페르미연구소의 김영기 부소장을 비롯해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 미시간주립대 등의 가속기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위원회는 다음달 말까지 개념 설계 전반에 대해 검토를 거쳐 상세 설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기획단은 또 거점지구 개발과 관련해 11월까지 상세위치ㆍ면적, 지구 내 시설물 배치 계획 등을 담은 기반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대덕특구 개발사업 계획을 변경하고 거점ㆍ기능지구 지정ㆍ고시, 실시계획 변경, 개발사업자에 의한 토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13년 하반기부터 기본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정 단장은 "과학벨트의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위해 거점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조성과 기능지구 지원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능지구에는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ㆍ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과학벨트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과학기술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과학벨트협의회'를 다음달 중으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추진계획을 담은 '과학벨트 기본계획'은 12월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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