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기업, 新기업가 정신으로 달린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 녹색성장 인력 키울 것"

유재섭 이사장

산업인력공단이 지난 7월 초 개최한 상반기 경영성과 워크숍에서 유재섭(앞줄 오른쪽 세번째) 이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인력공단

흔히 공공기관이라 하면 관료주의적 위계질서가 분명한 조직 분위기를 떠올리게 된다. 상명하복의 보수적인 조직 내에서 공공기관의 장과 일반직원은 관계는 엄숙할 수밖에 없다.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2년 전 공단에 부임한 후 이 같은 보수적 분위기를 바꿨다. 유 이사장은 매일 아침 집무실이 아닌 당직실을 먼저 찾는다. 숙직한 직원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30분 동안 차를 마시며, 개인적인 대화는 물론 업무에 관한 불만과 새로운 아디이어도 듣는다. '그러다 말겠지'라는 직원들의 예상을 깨고 이 같은 모습은 2년간 꾸준히 이어졌다. 한 직원을 몇 번씩 만나다 보니 유 이사장은 본부에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의 이름과 신상을 꾀고 있다. 직원들도 이사장을 대하는데 부담이 없다. 그만큼 소통이 자유롭다는 얘기다. 유 이사장은 이에 대해 "업무파트너인 직원들을 이해하는 것이 CEO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사내 분위기만 바뀐 것이 아니다. 공단은 올해 조직개편과 인사개혁을 통해 경영선진화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업무특성을 고려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팀들을 통합하는 방법으로 본부 4개 팀, 소속기관 9개 팀을 축소했다. 지난 6월에는 현직 인원을 유지한 채로 '구인처 개척팀'을 신설해 해외취업사업을 강화했다.

인사에서는 기관장급 4명과 팀장급 8명에게 무보직, 하향보직 및 경고조치를 단행했다.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가 아닌 성과와 보상이라는 원칙을 적용한 것이다. 공단은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정원의 10%를 무보직과 하향보직으로 발령할 방침이다.

1ㆍ2급 인사는 보직심사와 직위공모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급 이하는 드래프트제를 도입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등 직무능력중심의 인사를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직위공모와 드래프트제의 장점을 접목한 '희망전보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12월에는 '녹색성장 10-0-10'전략을 발표하며, 산업변화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녹색성장 10-10-10'전략은 공단의 주요사업인 국가기술자격, 국가직업능력표준, 훈련기준을 각각 10%씩 녹색산업 시대를 대비해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략에 따라 공단은 녹색산업 시대에 필요한 국가기술자격증 44개를 2013년까지 신설한다. 공단은 '태양광발전설비', '화재감식평가', '헬스케어' 직종의 자격증은 올해 안에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자격증 신설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력양성도 진행 중이다. 공단은 올해 우선선정직종훈련에 25개 녹색성장관련 훈련 직종을 선정했다. 우선선정직종훈련 사업은 국가기간산업 및 전략산업분야의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린홈 시공', '유비쿼터스 설비제어', '자연생태복원' 등 25개 직종에 2,250명이 훈련을 받게 된다.

<사진설명>산업인력공단이 지난 7월 초 개최한 상반기 경영성과 워크숍에서 유재섭(앞줄 오른쪽 네번째) 이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인력공단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