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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업계 "지능형 주차시스템 잡아라"
입력2010-12-22 16:47:08
수정
2010.12.22 16:47:08
백화점·호텔 등 도입 확산으로 시장 급팽창<br>TIS정보통신 등 10여개업체 수주경쟁 치열
최근 지능형 주차시스템시장이 급성장하면서 IT서비스업체들의 수주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이나 할인점, 공항 등 대형주차시설을 갖춘 곳을 중심으로 지능형 주차유도시스템 도입이 확산되면서 관련시장규모가 수백억원대로 급팽창하는 등 새로운 유망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TIS정보통신 등 국내외 10여개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신규 진출을 추진하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차유도시스템이란 각 주차공간에 센서를 부착해 구역별로 비어있는 공간을 표시해주고 주차장 내 신호등을 이용해 차량의 진행방향을 안내해주는 장치다.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차량당 주차대기시간이 1분 이상 줄어들어 공회전을 감소시키고 주차시간도 5~10분 가량 단축돼 불필요한 에너지소모를 줄일 수 있다.
선발업체인 TIS정보통신은 얼마전 서울 워커힐호텔 주차장에 지능형 주차유도시스템 '스마트파크'설치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포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TIS정보통신 유철진 회장은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청량리점, 홈플러스 강서점·북수원점 등 대형유통업체으로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다"며 "내년부터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해 자체 개발한 빌딩용 LED조명과 조명밝기관리시스템까지 통합ㆍ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수주액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주차권 발권기, 차량차단기 등 주차관련 설비를 만들던 업체들도 주차유도시스템 시장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에선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까지 공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시장의 경우 지멘스 등 글로벌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도 가격경쟁력과 시공실적을 갖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설치 사업장의 교통유발분담금을 최대 20%까지 감면해주는 등 혜택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차유도시스템은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기술적 진입장벽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관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울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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