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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자사주 취득 무용지물?

최고 30% 폭락…장기적으론 물량부담

‘코스닥시장의 자사주 취득은 무용지물?’ 주가관리를 위한 자사주 취득 전략이 단기 효과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 물량이 많은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식들은 반짝 상승 후 떨어졌고 일부는 자사주 매입 후 주가가 최고 30%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월 이후 자사주 취득을 결의, 주식 매입에 들어간 기업은 웹젠, 안철수연구소 등 23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 결의를 공시 한 이후 주가는 소폭 올랐지만 실제 주식매입에 들어간 뒤에는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실제로 3ㆍ4월 자사주 매입에 들어간 16개 종목 중 태양산업과 KCI, 지어소프트 등의 주가가 올랐을 뿐 나머지는 주가가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지거나 약보합 상태다. 20만주(발행주식의 2.9%)의 자사주 매입을 마친 동일기연의 경우 3월8일 첫 매입 때보다 주가는 36.3%(25일 종가기준)가 떨어졌다. 1.6%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인 웹젠도 첫 매입(4월2일) 당시의 가격에 비해 32.7%가 폭락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17일 이후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안철수연구소 등 7개 종목도 동원개발을 제외하고 하락 혹은 약보합 상태에 머물고 있다. 매입 예정물량이 총 발행 주식수의 2.6~5.4%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할 때, 큰 효과가 없는 셈이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 많지 않는 코스닥 시장 특성상, 이들 물량이 향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입물량이 많게는 발행주식의 6.3%에 달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3%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시장의 심각성을 말해준다”며 “특히 매입 후에도 소각하지 않는 한 또 다른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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