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보건 당국은 전날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심각한 상태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9세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20일 카타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된 59세 남성에 이어 두 번째 환자로 천식을 앓고 있으며 다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 6월 28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카타르 국적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숨진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는 100명 가까이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47명이 숨졌다. 이중 41명은 카타르 인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는 이름이 붙었다.
치사율이 50%에 육박하는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 전 세계적으로 8,273명이 감염됐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비슷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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