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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유치… 총성없는 전쟁이었다"

이 대통령 소회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피츠버그 주요20개국(G20) 회의를 끝내고 돌아오는 특별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진짜 긴장했다"며 "총성 없는 전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처럼 G20 정상회의는 그 출범부터 내년 11월 제5차 회의 한국 유치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해 말 G20 정상회의 출범 전 논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일차적인 목표는 한국이 포함되는 회의체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한국이 3차례의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다섯번째 회의 개최국으로 확정된 것은 한국 외교의 '쾌거'라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 평가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지난해 G20의 태동에서 내년 한국 회의 유치까지의 전말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대형 금융기관의 파산으로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G8 정상회의의 효용성에 의문이 들면서 G8을 둘러싼 논란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럽연합(EU) 의장국이던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같은 해 9월 유엔 총회에서 그해 11월 세계지도자와 국제금융기관이 참석하는 세계경제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경제협의체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이 애초 주창했던 세계경제회의 참가국은 G14(G8 + 중국ㆍ인도ㆍ브라질ㆍ멕시코ㆍ남아공ㆍ이집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새로운 협의체를 만들 필요 없이 한국이 포함된 기존의 G20 재무장관회의를 토대로 G20 정상회의를 열면 된다'는 논리로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 설득에 나섰다. 같은해 10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ㆍEU 정상회의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기존 G20 재무장관회의 참가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세계 금융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했고 같은 해 11월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차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외교 고위당국자는 "애초 우리는 한국이 포함된 G20 정상회의를 출범하는 게 일차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ㆍ안보 분야를 제외한 경제 분야에서 G20은 기존의 G8을 대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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