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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계열 캐피털사인 JB우리ㆍBS캐피탈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북은행 계열인 JB우리캐피탈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이 3조707억원을 기록, 지난해 6월 말(1조8,416억원)과 비교해 1년 새 67%나 급증했다.
캐피털사가 지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6%로 커졌다. 상반기 순이익으로 76억원을 냈다.
BS캐피탈 자산도 6월 현재 2조3,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753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벌어들였던 순이익(95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BS캐피탈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3ㆍ4분기 내에 3곳의 출장소를 더 늘릴 예정이다.
급성장의 동력은 자동차할부금융ㆍ오토론 취급 확대에 있다.
JB우리캐피탈은 할부금융자산을 상반기 7,58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2011년 말에는 올해 절반 수준(3,767억원)이었다. 이에 할부금융시장에서의 점유율도 1ㆍ4분기 기준 7.49%로 지난해 말(5.62%)에 비해 높아졌다. 오토론 성장세는 더 거세다. 올해 상반기 오토론 영업실적은 5,841억원으로 지난해(9,805억원) 실적의 절반을 이미 뛰어넘었다.
BS캐피탈도 할부금융 취급액이 8,034억원으로 전체 취급실적의 35.5%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의 비중(30.45%)에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JB우리캐피탈의 이익은 연간 2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오는 2014년에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JB금융지주 전체의 이익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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