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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신흥국 통화가치 급속 하락… 불안 고조


[앵커]

신흥국 통화가 크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위안화 절하 충격 등 대내외 악재에 일부 신흥국들의 통화가치는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신흥국의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자국경기를 살리고자 최근 위안화의 가치를 대폭 절하하는 극약처방을 했습니다. 이에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신흥국의 통화불안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또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신흥국의 통화 가치는 외환위기 수준까지 추락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링깃화의 타격이 가장 컸습니다. 14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링깃화 가치는 3%나 떨어져 달러당 4.0707링깃을 기록했습니다. 링깃화 가치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아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달러당 1만3,800루피로 외환위기 수준입니다.

중남미 국가들의 통화가치도 큰 폭으로 절하됐습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는 올해 들어서만 30% 가량 급락했습니다. 멕시코 페소화의 통화가치도 2009년 3월 이후 최저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2001년 12월 이후, 터키의 리라화는 아예 역사상 제일 낮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지형 선임연구원 / HMC 투자증권 투자전략팀



(44초) (연내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미국에서 풀려나왔던 유동성들이 다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자금들이 신흥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신흥국 통화가치를 하락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보고있습니다.

(1분8초)

중국으로 대표되는 원자재 수입국들의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들도 원자재를 주로 수출하는 브라질이나 러시아 같은 국가들의 경기를 좋지 않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분14초) 지난주에는 중국 인민은행에서 위안화가치를 절하하고 나서면서 이부분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매심리를 자극하면서 아시아 신흥국 통화를 중심으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동반 절하되는 모양새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기자]

브라질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 이후 7차례나 올리는 등 일부 신흥국들은 자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처럼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올 수 있습니다.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하고 이것이 외환위기로 번지면 우리 경제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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