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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 양극화 심화

강남권 명품·고가품 전년比 최고 25% 늘어<br>소주·라면등 '서민 메뉴'는 마이너스 신장

유통업계 소비 양극화 심화 강남권 명품·고가품 전년比 최고 25% 늘어소주·라면등 '서민 메뉴'는 마이너스 신장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백화점의 올여름 세일 기간동안 해외 명품의류, 고가 가전 등의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 최근들어 부유층 매출이 살아나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에 반해 소주, 라면 등 서민층 먹거리 매출은 감소,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롯데백화점 전국 22개 점포의 신장률은 전년 대비 10%이상 늘어난 가운데 특히 본점, 강남점, 잠실점 등 구매력이 높은 점포의 경우 13.5%까지 기록, 평균치를 웃돌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전국 7개점의 신장률은 5%선인데 비해 강남점은 9.7%대를 기록, 강남 상권의 구매력을 과시했다. 해외 명품의 매출 신장세는 두드러져 갤러리아백화점은 16일간 해외명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8.4%나 늘어난 것을 비롯 현대백화점은 13.2%, 신세계백화점도 15%이상 늘어났다. 모피도 판매 호조를 보여 롯데백화점은 20%대, 신세계백화점은 무려 25%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동안 해외명품, PDP TV 등 고가 제품이 다른 때보다 잘 나갔다”면서 “세일기간 동안 객수는 3%정도 늘어난데 비해 객단가는 6%나 증가하는등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민의 술’인 소주 판매량은 줄어들고 불황 대표식품이던 라면과 ‘서민 메뉴’인 삼겹살도 사실상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라면의 경우 올 1~6월 매출은 7,2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7130억원에 비해 약 1% 신장하는데 그쳤다. 할인점 홈플러스에서도 올 1~6월 라면 매출이 지난해보다 3% 신장에 머물렀는데 담당 바이어는 “올들어 라면 가격이 5%안팎으로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량은 마이너스 신장세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삼겹살마저도 최근들어 쇠고기나 닭고기의 대체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라 실제 매출은 부진한 편. 삼겹살은 최근 한근(600g)당 1만원대를 넘기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인상됐다. 올 상반기동안 롯데마트의 삼겹살 판매량(기존점, 국산 기준)은 10%가량 증가, 가격인상분을 감안할 때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며 홈플러스의 국산 삼겹살 판매도 4.5% 늘어나 사실상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 1~5월 소주의 국내 판매량은 4,139만4,000상자(360㎖ 3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21만9,000상자에 비해 4.2%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진로의 판매량 역시 2,301만1,000상자로 나타나 작년 동기(2,351만6,000상자)보다 2.1% 줄었다. 입력시간 : 2005/07/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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