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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짧은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나

가족과 휴식… 경영 구상도


예년보다 짧은 올해 추석 연휴는 재계 총수들에게는 더욱 짧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는 특별한 일정 없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한다는 입장이지만 시간을 쪼개 향후 경영구상에도 시간을 안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로 다가온 3•4분기 실적발표에 앞서 각종 현안을 챙기고 하반기 및 내년 경영계획의 밑그림도 그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추석 차례를 청운동 자택에서 지낸 뒤 올 하반기 사업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움직임 등 세계 자동차시장 경기가 불투명함에 따라 이를 돌파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올해 현대차의 기획과 영업을 총괄하게 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신형 쏘나타와 투싼ix의 성공적인 국내 론칭이 해외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심한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자는 추석 당일에는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으로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추석 기간 동안 경기도 화성시 봉담의 선영을 방문한다. 최 회장 선친인 고(故) 최종현 전 SK 회장은 유언에 따라 화장해 봉담 선영에 잠들어 있지 않지만 할아버지 등의 묘역은 이곳에 모셔져 있다. 최 회장은 짧은 연휴 기간 동안 선영 방문을 빼고는 자택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연휴를 보낸다. 추석 당일에는 자택에서 일가친척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나머지 시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홀수 달은 한국에서, 짝수 달은 일본에서 보내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추석 기간 한국에 머문 뒤 곧바로 일본으로 향한다. 추석 당일만 가족과 함께 보내고 나머지 기간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내 집무실에서 평상시와 같이 근무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이미 성묘를 마쳐 추석날 차례만 지내고 나머지 기간은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은 아직 특별한 일정이 잡혀 있지 않지만 매년 추석 때마다 고 박인천 창업주의 묘소와 노모 이순정 여사의 자택이 있는 광주에 내려간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광주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도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지난해 4월 삼성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후 모처럼 휴식을 갖게 된 그의 현재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도 가족과 휴식을 취하며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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