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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대우전자 돕자" 협력사들 납품가 10%인하
입력1999-12-21 00:00:00
수정
1999.12.21 00:00:00
김형기 기자
21일 대우전자 협력업체인 협우회(회장 이창호·李昌浩·흥진정공 대표) 164개 회원사들은 오후3시 대우전자 마포사옥에 모여 「대우전자 조기 정상화 및 회사살리기 결의대회」를 갖고 자발적으로 납품가격 10% 인하, 협력사간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결의했다.李회장은 『지난 10월부터 협우회를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대우전자와 협력업체는 대우전자의 뼈를 깎는 노력과 협력업체의 대우전자 살리기 결의가 뭉쳐져 새로운 각오로 매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사의 갹출을 통해 현재 7,000만원 정도의 대우전자 살리기 기금을 조성했다』며 『조만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캠페인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우회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대우전자와 공동으로 「원가혁신 전담팀」을 구성, 부품과 금형 공용화를 통해 납품가격을 10% 정도 인하해 연간 1,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또 여러 업체가 동일 품목을 납품하면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점에 공감해 한 품목당 납품업체 수를 2개사로 조정, 현재 1,036개사인 협력업체 수를 622개사로 줄여 나가며 아울러 책임품질보증제도도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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