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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베이스클래식 1R, 무명 양영아 깜짝 선두

LPGA 2년차… 강수연 4위·박지은 8위

LPGA 입문 이후 처음 선두에 나선 양영아가 21일 사이베이스클래식 첫날 마지막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볼을 보고 있다. /뉴욕(미국)=연합AP

이제 LPGA투어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은 누구나 우승후보다. 20여명에 달하는 대 군단을 형성, 선수 층이 두텁기도 하지만 서로간의 경쟁 심리가 작용하면서 전체적으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 이번에는 LPGA투어 2년차인 양영아(26)가 그 동안 묻어뒀던 실력을 펼쳐 보였다. 21일 미국 뉴요주 뉴로셸의 와이카길 골프장(파71ㆍ6,161야드)에서 개막된 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양영아는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데뷔 2년 만에 처음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 것. 양영아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을 뿐 컷 탈락이 잦았던 무명 선수. 주니어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테네시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이 낯설다. 2004 시즌 상금 랭킹 137위(4,593달러),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250.7야드) 94위, 그린 적중률(56.5%) 113위, 평균 퍼트 수(30.50타) 108위, 평균 스코어(75.06타) 144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런 성적 때문에 올들어 5번이나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톱 랭커 못잖은 실력을 뽐냈다. 특히 퍼팅 솜씨가 본인 스스로 “너무 좋았다”고 할 만큼 탁월했다. 버디 퍼트 5개는 모두 6㎙ 이내로 그다지 길지 않았지만 파 세이브 퍼트나 먼 거리에서의 첫 퍼트가 모두 홀로 빨려 들어 보기 위기를 넘겼다. 샷 감각도 좋았다. 222야드 파3인 7번홀에서 그린 사이드 벙커에 볼을 빠뜨렸지만 벙커 샷으로 볼을 홀인 시켜 버디를 추가한 것은 샷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 2번홀에서 1.5㎙ 가량의 파퍼트를 실수해 다소 위축된 채 경기를 시작한 양영아는 5번홀에서 5.4㎙의 만만치 않은 버디를 성공시키고 7번홀에서 벙커 샷 버디를 낚은 뒤 기세가 살아났고 후반 들어서는 보기 없이 10, 13, 14, 17번홀에서 1타씩 줄였다. 양영아는 “잘못 친 샷이 생각보다 좋은 라이에 떨어지는 등 운도 따랐다”며 “처음 잡은 선두를 놓치지 않도록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수연(28ㆍ아스트라)이 양영아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고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이 고국 나들이의 피로를 잊은 채 2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해 한국 세를 과시했다. 김미현(27ㆍKTF)은 1오버파 공동 34위, 박세리(27ㆍCJ)는 2오버파 공동 52위, 지난해 우승자인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은 4오버파 공동 85위다. 7개월만에 재회한 송아리(18ㆍ빈폴골프)와 나리 자매는 각각 2오버파와 5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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