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올 3·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급등했다. 4일 주식시장에서 LS는 전일보다 5,000원(5.46%) 오른 9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LS는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장이 끝날 때까지 오름세를 놓치지 않았다. 주로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자회사인 LS산전도 4,500원(5.33%) 상승한 8만8,900원에 마치며 닷새 만에 반등했다. 이날 LS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일 발표한 올 3·4분기 실적(매출액 1,194억원, 영업이익 1,179억원)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LS의 '깜짝실적'에 대해 "자회사인 LS산전의 부동산 처분 이익(639억원), LS니꼬동제련의 외화환산손익(558억원) 등 일회성 수익이 더해진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회사가 펀더멘털 개선에 성공한 요인도 크다"고 분석했다. LS의 실적개선 추세는 올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가 지난해 4·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 4·4분기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폭의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아직 싼 편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경영이 호조를 보이는데다 전기차용 부품·스마트그리드 등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주가 흐름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단기적인 조정을 받더라도 기본적인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9만원대 이상에서 주가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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