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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여름류가 없어요"
입력2001-07-05 00:00:00
수정
2001.07.05 00:00:00
대기업 총수들 "여름휴가 없어요"
해외출장·강연·직원연수대회 참여등 대체
'대기업 총수들은 여름 휴가도 없다.'
삼성, LG,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아예 휴가를 가지 않거나 해외출장에 나설 계획이며 휴가를 가더라도 가족들과 잠시 집에서 쉬는 등 별도의 여름휴가를 잡지 않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유럽 현지시장과 사업장을 둘러보며 경영구상을 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독일로 출국, 오는 14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독서를 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했던 이 회장은 올해도 별도의 휴가계획은 잡지 않고 있다.
LG 구본무 회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8월초에 3~4일 정도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할 예정이다.
SK㈜ 최태원 회장은 경영현안을 챙기는데 전념하기 위해 별도의 휴가계획을 잡지 않고 있으며 손길승 회장은 22일부터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세미나에 참석해 강연을 하며 하루나 이틀 머무는 것으로 휴가를 대체할 계획이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선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생전에 그랬듯 이달 중순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인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마치고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진 조양호 회장은 잠시 집에서 쉬는 것 외에 특별한 휴가계획이 없으며 최근 미국출장에서 돌아온 한화 김승연 회장도 이달말께 3~4일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쉬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다. 효성 조석래 회장은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이후 뒷수습에 여념이 없는 만큼 휴가계획을 아예 잡지 못하고 있으며 두산 박용오 회장도 예년처럼 휴가없이 여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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