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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이용해 새 밀수 하려다 '덜미'

한 베트남 남성이 특수 제작한 레깅스를 이용해 미국으로 새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AP통신은 소니 동이라는 이 남성이 베트남에서 산 몰래 새들을 들여오려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6일 보도했다. 동의 변호인인 탐 므로젝에 따르면 동은 무사히 공항을 빠져나올 뻔 했지만 양말과 바지에서 새 깃털이 삐져나오는 바람에 밀수 사실을 들킨 것으로 알려졌다. 므로젝은 “동의 레깅스는 특별히 고안한 것으로, 무릎에서 발목까지 단추로 고정하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동의 양쪽 레깅스에는 10마리가 넘는 새들이 매어 있었다. 동이 들여온 새들은 베트남에서 10~30달러지만 미국의 수집가들에게는 약 400달러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므로젝은 “희귀한 새들이라 수집가들이 얼마든지 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들은 현재 검역을 받고 있으며, 건강하다는 사실이 판명되면 동물원에 기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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