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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금 지키기'

유동성 확보 위해 수신금리 올리고 장기예치 상품 우대등 다변화도 꾀해


저축은행이 '예금 지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만기구조를 길게 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소폭 인상하거나 1년 이상의 장기 예금에 높은 금리를 주는 방식으로 수신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1%에서 5.3%로 0.2%포인트 인상했다. 연 5.3%의 금리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W와 한신저축은행도 14일부터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5.3%와 5.2%로 각각 0.1%포인트씩 올렸다. 삼화저축은행도 연 5.3%의 기본금리에 소속 골프선수들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마다 0.05%포인트를 보너스금리로 주는 '골프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년을 정점으로 예치기간이 길면 1년제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했던 구조도 변하고 있다. 한동안 저축은행들은 장기 예금의 경우 금리 예측이 힘들고 투자 대상이 부족해 1년 만기저축에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전략을 써왔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상당수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처럼 장기예치 예금에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솔로몬ㆍ현대스위스ㆍ진흥ㆍ경기저축은행 등 주요 대형 저축은행은 1년제에 최고 금리를 주던 형태에서 최근 만기가 길수록 높은 금리를 주는 형태로 바꿨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금리구조를 바꾸는 것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조7,82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들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린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소폭 인상하고 장기예금을 유치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수신액이 충분한 경우가 많아 공격적으로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인상을 통한 자금 재예치와 만기구조 장기화를 통해 저축은행들이 유동성 문제를 풀어가려는 의도"라며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유동성 위기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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