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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트라민' 성분 비만약 국내 퇴출

한해 1,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시부트라민’ 성분의 비만약이 유럽,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퇴출이 결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가 거론된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에 대해 국내 판매를 전격 중단시키고 이미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 회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의사와 약사는 시부트라민의 처방과 조제를 중단하고 복용 중이던 환자는 복용을 중지하고 다른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전문의와 상의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부트라민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리덕틸)을 판매하는 미국 제약업체 애보트는 이날 리덕틸의 국내시판을 중단했으며 한미약품 슬리머, 대웅 엔비유 등 같은 성분의 복제약 59개 제품도 시판이 중단된다. 이번 식약청의 결정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지난 9일 시부트라민 성분에 대해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하지 않는다고 보고 시판중단 권고를 내리자 애보트가 이를 수용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환자와 의료진은 애보트사의 수신자 부담 번호(080-501-6472)나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부트라민은 지난해 국내 매출액 약 512억원을 기록해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 1,000억원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식욕억제제이다. 제품별로는 애보트의 리덕틸이 지난해 국내 매출액 186억원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한미약품의 슬리머 120억원, 종근당의 실크라민 41억원, 대웅제약의 엔비유 38억원 등의 순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7월에는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 대다수가 시판을 유지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최근 특허보유업체가 있는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철수하는 이상 시판을 유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시판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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