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 통과 소식에 2,030선을 회복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5포인트(1.71%) 오른 2,031.10으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투자심리 회복으로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이 지난 1일 상원 통과에 이어 이날 장중 하원까지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외국인이 1,716억원 순매수하며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보험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도 7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도 3,06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526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증권(5.05%), 의료정밀(3.93%), 전기전자(3.34%), 전기가스업(2.34%)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통신업(-1.01%), 보험(-0.65%), 운송장비(-0.01%)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전자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5.30% 올랐고, 삼성전자(3.55%), SK하이닉스(3.30%) 등 전기전자(IT)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발 훈풍과 실적 기대감에 3.55% 오른 157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한국전력(3.61%), POSCO(3.30%), 신한지주(3.09%)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LG화학(3.03%), SK이노베이션 등 화학주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1.14%), 기아차(-0.35%), 현대모비스(-0.17%) 등 현대차 3인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5,959만주, 거래대금은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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