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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의 I-월드] 사원교육없이 성공도 벤처도 없다

[김재원의 I-월드] 사원교육없이 성공도 벤처도 없다마스시타와 교육만배익 여자 양궁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 선수들의 우승비결은 지옥훈련이다. 지난 겨울 무릎까지 빠지는 지리산 깊은 계곡의 눈 속을 이를 악물고 넘던 그 엄동설한에 이미 금메달은 그녀들의 목에 걸려 있었다. 혹독한 교육이 성공을 불러온 대표적인 예이다. 벤처기업은 역사가 짧아서인지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인지 아직 사원교육에 신경을 안 쓰고 있다. 그러나 80년대초부터 붐이 일던 직장인교육은 이 나라 경제발전의 큰 원동력이었음을 기억하라. 내셔널전기 창립자이며 전후 일본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우는 마스시타(松下)는 기업의 성공을 교육으로 이룩한 기업교육의 신봉자. 일본의 일류대학 출신들을 공채하여 교육이란 이름으로 1년 선배사원의 구두를 닦게 하고 변소청소를 시키며 「교육만배익(敎育萬倍益)」을 외친 마스시타의 신조는 지금도 유효하다. 미국의 IBM이나 디즈니랜드 등 세계적인 기업은 그 발전을 거의 사원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교육(사원교육)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난다. 삼성이 국내 재벌기업중 계속 1위를 하는 것도 교육 덕분이다.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교육은 타사의 몇 배를 항상 초과한다. 절망에 익숙해지는 교육도 벤처 기업 직원들은 자유에는 익숙하다. 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도 마음대로다. 복장도 헤어스타일도 어떤 규측이나 제도에 구애받지 않는다. 창의력의 무한개발을 위해선 확실히 그런 자유는 필요하다. 그러나 외부와 차단된 개인의 밀실이 아니라 여럿이 공동으로 쓰는 시간과 공간 속에는 최소한도의 질서와 예의와 모티베이션(동기부여)은 있어야 한다. 공동으로 성취되어야 할 뚜렷한 목표에 대한 성취의식도 있어야 한다. 조직의 성공과 개인의 성공이, 조직의 희망과 개인의 희망이,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이 최소한의 편차로 일치될 때 그 조직과 개인은 성공한다. 교육은 평범한 인간에게 태산을 옮길만한 신비한 힘을 선물한다. 미래의 노예처럼 차차 하겠다고 벼르지 말고 바로 시작하라. 사원이 최소한 2명 이상이거든 오는 월요일부터 당장 교육에 들어가라. 경쟁에 지지 않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비결은 교육 외에는 없다. 교육 없이 성공 없다가 아니라 교육 없이는 벤처도 없다. /코리아뉴스커뮤니케이션 회장입력시간 2000/09/29 10: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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