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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안깨지는 디스플레이 개발위해 삼성·LG 접촉

미 국방부측 에이전트들이 외부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제휴차 국내 기업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 고위 관계자는 7일 "미 국방부측이 에이전트들을 통해 지난해 초부터군사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동 개발을 국내기업 몇 곳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에이전트들이 직접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관계자를 만나 의사타진을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에이전트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문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오른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결합, 외부 충격을 가해도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의 휴대 군사기기용 디스플레이 공동개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제안한 분야는 휘거나 둘러맬 수 있는 적극적 개념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의 전단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국방부 등 정부 차원에서 2년전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에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용역을 맡기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시 일각에서 이 에이전트의 신뢰에 의구심을 표명, 삼성과 LG 차원에서 제휴 문제가 구체적으로 진척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전자업계에 정통한 또다른 관계자는 "당시 에이전트의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접촉 목적은 이들이 삼성과 LG를 유치, 국방부 프로젝트에 어플라이하려던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과 LG측은 "들은 바 없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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