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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계방송에 '홈쇼핑 웃고 할인점 울고'

홈쇼핑, TV시청 늘어 덩달아 매출 15~33%증가<br>대형마트, 휴가철 불구 피서지 점포도 판매 감소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 메달 소식이 이어지면서 유통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홈쇼핑, 편의점, 인터넷 몰 등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대형마트는 올림픽 방송에 고객을 빼앗겨 매출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들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이 TV 중계방송에 쏠리면서 홈쇼핑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8일~10까지 3일간 TV홈쇼핑을 통한 총 주문액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82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시간 중에는 주문전화가 크게 감소했지만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방송된 상품의 매출이 크게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일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시상식이 벌어진 직후에 방송된 르메이유 스페셜컬렉션과 글로우스파는 각각 3,600건과 4,100건에 달하는 주문이 몰려 평소 같은 시간대보다 150% 이상 높은 실적을 올렸다. 현대홈쇼핑 매출도 올림픽이 열린 지난 주말 3일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늘어났다. 10일 여자 양궁단체 결승전이 벌어지기 직전에 방송한 ‘세제혁명’은 30분만에 2,800여개가 팔려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홈쇼핑의 매출도 지난 주말 30% 신장했으며 특히 9일 유도와 핸드볼경기 사이에 남성 고객들을 위해 집중 편성한 가전상품 매출은 전 달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증가하며 올림픽 특수를 누렸다. 편의점들도 올림픽과 무더위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GS25의 경우 지난 주말 수영, 유도,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면서 맥주와 안주류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 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GS리테일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3%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1,000원인 아이스커피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고 아이스크림 콘류(73.4%), 과자 쿠키류(56.4%), 얼음(55%), 수입맥주(51.4%), 생수(45.3%), 안주류(40.8%), 이온음료(40%) 등도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의 매출은 올림픽 개막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8~10일까지의 매출이 7월 주말보다 8% 줄어 들었다. 전통적으로 휴가철 강세를 보이는 피서지 이마트의 매출도 올림픽 방송의 영향으로 전달 주말보다 제주점이 13%, 해운대점이 8%, 동해점이 6.2% 감소했다. GS마트도 지난 주말 매출이 전주 주말보다 2% 감소했다. 특히 박태환의 수영경기가 있던 지난 10일의 매출은 4.9%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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