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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의원연맹 회동 '썰렁'

일본측 新교류 프로젝트 제안 거부한ㆍ일 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인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등 회장단은 9일 서울시내 롯데호텔에서 방한중인 일본 연정 3당 간사장과 오찬회담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측에서는 김 명예총재와 한ㆍ일 의원연맹 수석 부회장인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ㆍ부회장인 한나라당 김진재 부총재 등이, 일본측에서는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 간사장ㆍ후유시바 데쓰조 공명당 간사장ㆍ노다 다케시 보수당 간사장 등 연립 여3당 간사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문제뿐만 아니라 남쿠릴열도 조업문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재일한국인의 지방선거권, 한국내 원폭피해자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연립3당 간사장들은 이날 회담에서 ▲ 역사에 관한 대화 촉진 ▲ 교직원 초빙 ▲ 학자 및 전문가 교류 ▲ 스포츠교류 ▲ 교과서 문제에 대한 한ㆍ일 상호학습 등을 골자로 한 아시아 신세기 교류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측 회장단은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수정 거부로 기존 교류를 중단, 축소하는 마당에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일본측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교과서 문제는 국민들의 일치된 정서와 한국의 정치상황에서 수용할 수 없고 남쿠릴열도는 일본 어선 역시 러시아에 입어료를 내고 조업하는 마당에 영유권 분쟁때문에 우리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또 "야스쿠니 신사는 전범의 위패가 있는 만큼 총리의 참배를 반대하며 재일 한국인 참정권은 우리나라에서도 장기거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부여가 추진 중인 만큼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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