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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막판에 웃을까

9일 스토크시티와 리그 최종전<br>역대 최다·4시즌연속 우승 기로에

박지성(29)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운명의 주말을 맞는다. 맨유는 9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정규리그 10위인 스토크시티와 2009-2010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리그 역대 최다 우승과 최다 연속 우승 기록 달성이 걸린 한판 승부다. 하지만 조건은 최악이다. 맨유(승점 82ㆍ골득실 +54)는 선두 첼시(승점 83ㆍ골득실 +63)에 승점 1점 차로 뒤지고 있다. 맨유가 우승하려면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같은 시간 위건과 맞붙는 첼시가 비기거나 패해야만 한다. 맨유가 우승하면 새로운 기록이 쏟아진다. 우선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맨유는 지난 2006-2007 시즌부터 내리 정규리그 3연패를 차지해 리버풀ㆍ아스널과 정규리그 최다 연속 우승 동률을 이루고 있다. 또 리버풀과 함께 정규리그에서 18차례나 우승했던 맨유는 역대 최다 우승의 기쁨도 누리게 된다. 첼시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맨유로서는 말 그대로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첼시는 최근 2경기에서 무려 9골을 뽑아내며 가공할 화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33라운드에서 첼시에 1대2로 패한 이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거뒀지만 그동안 5골을 얻는데 그쳤다.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나란히 26골을 기록 중인 웨인 루니(맨유)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정규리그 득점왕 대결도 이번 최종전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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