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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라면도 '1000원대' 시대

삼양 '장수면' 출시 고급라면시장 공략 나서


봉지라면 값이 ‘1,000원 고지’에 올라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한 개 1,000원인 ‘장수면’을 13일 출시해 고급라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반 봉지라면 값이 1,000원대로 올라서기는 이번이 처음. 현재 판매되는 봉지라면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농심 ‘무파마탕면’, 한국야쿠르트 ‘이천 쌀설렁탕면’ 등으로 850원 선이다.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의미의 ‘장수면’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와 1년 간의 공동연구를 거쳐 출시한 제품. 면 반죽에 우유와 참깨분말을 넣고 브로콜리, 표고버섯, 현미배아프레이크 등을 함유해 23종의 영양가가 담겨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풀무원도 1,500원짜리 ‘생가득 라면’으로 라면시장에 진출, 서민 간식인 라면 시장에 1,000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1,000원대 프리미엄 라면 출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표적인 저가 식품인 라면의 ‘고급화’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지는 미지수다. 기존 최고가인 850원짜리 봉지라면의 경우 농심 ‘무파마탕면’이 어느정도 시장에 정착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같은 회사 대표제품인 ‘신라면’에 비하면 10%에 그치는 수준. 150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감자면’이나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채식주의’ 등 지난 2003년 이후 ‘웰빙’ 바람을 노리고 잇달아 출시한 고가 제품들도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다. 2 003년 선보인 한국야쿠르트의 ‘이천 쌀설렁탕면’과 지난해 나온 ‘참마시 볶음김치면’ 매출도 10억~20억원대로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여전히 값싸고 부담 없는 제품이 인기”라며 “다만 소비 트렌드가 조금씩 바뀌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고가 제품이 시장을 넓혀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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