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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옵션제품 폭리 '눈쌀'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의 선택사양품목 중 에어백이나 ABS 등의 납품가와 실제판매가격이 3~6배이상 차이가 나 완성차업체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중형급 이하 승용차의 선택사양인 에어백의 경우 실생산업체가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은 10만원 내외수준이지만 소비자가 차량구입시 이를 적용할 경우 30만~60만원이상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눈·빗길에서 안전운전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ABS도 납품받는 가격이 20만원대인데 비해 60만원~80만원대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문제점 외에도 선택사양을 패키지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에어백이나 ABS가 선택사양으로 지정된 소형차를 구입할때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전체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안전을 지켜줄 이들 제품의 선택을 포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이에 대해 『에어백이나 ABS등은 개발초기에 비해 납품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완성차업체는 납품가 인하를 자동차 판매때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또 『이는 완성차업체가 소비자의 안전보다는 막대한 유통차익을 챙기는데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사실 소형차는 팔아도 남는게 없다』며 『옵션제품으로 수익을 보전하는 경향이 있는것도 사실』이라고 실토했다. 그러나 그는 『에어백이나 ABS을 장착할때 납품받은 제품을 그대로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부품이 필요한데다 전장파트의 라인을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일부 주장처럼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소비자안전에 엄격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에어백은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에어백 장착차량은 보험료를 일부 할인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눈길이나 빗길에서 큰 역할을 하는 ABS도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는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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