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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삼성전자 기업PR 「또하나의 가족」/97한국광고대상
입력1997-10-30 00:00:00
수정
1997.10.30 00:00:00
황창규 기자
◎심사총평/경제흉년인데 우수작은 “풍년”/1,023편 응모… 정보통신·부동산 등 눈길/삼성전자 기업PR 「또하나의…」 대상영예’97 한국광고대상은 지난 9월26일 마케팅상 심사를 시작으로 작품상 예심을 거쳐 10월10일 작품상 본심을 마침으로써 열네번째의 매듭을 지었습니다.
한국광고대상 제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응모작품의 양적 증가와 질적 수준 향상을 일궈냄으로써 우리나라 광고발전의 한 축을 이루어왔음은 모두가 다 아는 바입니다만 올해의 경우 경제불황의 탓인 듯 응모 작품수가 현저히 감소하여(1,023점, 작년 대비 약30%감소)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작품수준은 예년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었으며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광고가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듯 자못 눈길을 끌었으며 아주 세련된 부동산 광고의 출현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출품건수에 별 변화가 없었던 마케팅상 부분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사례가 오히려 증가하였으며 신인 공모 부문의 경우에도 응모작품 수는 감소하였지만 전반적인 수준은 향상되었고 뛰어난 작품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올해의 전반적인 광고물량 감소현상이나 한국광고대상의 응모작품 감소현상을 놓고 「누가 광고를 투자라고 하였는가?」라고 자조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품경제를 냉철하게 다스림은 물론, 광고의 거품도 과감히 걷어버리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하리라고 다짐해 봅니다.
▷종합일간지◁
한국일보 본지의 경우 본심에 부쳐진 119점의 작품중 심사위원마다 7점씩 추천한 결과 「삼성전자의 기업 PR 시리즈」 등 8개 작품이 최종 토의 대상으로 부각되었습니다. 같은 수의 추천을 받은 두 작품을 놓고 충분한 토의와 결선 투표를 한 결과 삼성전자의 「기업 PR 시리즈, 또 하나의 가족」 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대우 자동차의 「레간자, 소리 없는 나의 독립국」이 최우수상으로 정해졌습니다.
언제인가 시골 대청마루의 TV수상기를 함께 보던 정감에서 따뜻한 기술을 찾아내어, 현재의 완벽한 서비스를 다짐하고, 미래를 향한 꿈과의 대화를 약속하는 삼성전자 「기업 PR 시리즈」는 좋은 내용을 새로운 형식으로 잘 처리한 수작임에 틀림없습니다.
아깝게 대상을 놓친 레간자 광고도 분명 이야기 꺼리가 되고 있는 광고라고 봅니다. 「이제 소리가 차를 말한다」 로 시작된 레간자 광고는 「조용한 차」 「쉿」등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나라 자동차 광고의 새로운 면모를 찾아내게 하였다고 하겠습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청구주택의 오피스텔 광고 「Blue Top」은 부동산 광고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과감한 변신은 담고 있고 한솔 PCS의 기업PR광고 「풀려라 대한민국」도 많은 것을 생각하고 연상케하는 가작이라고 봅니다.
▷마케팅상◁
마케팅상 응모건수는 작년보다 1건 적은 7건이었습니다. 그러나 LG전자의 「바이오 에어컨」, 제일제당의 「솔의 눈」, 대우전자의 「공기방울 세탁기, 올리고 때리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의 「마이홈 안심보험」, 그리고 (주)미원의 청정원 등 모든 사례가 기본요건을 다 갖춘 수준 급의 것이었습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LG전자의 바이오 에어컨은 최근 3년간 40%이상의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에어컨 시장에서 4개사가 벌이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약 40%에 이르는 점유율 1위를 고수한 실적이 인정되었습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제일제당의 「솔의 눈」과 OB맥주의 「OB라거」도 신제품 개발 내지 꾸준하고 활발한 촉진 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시장 개척 또는 시장점유율 회복성과가 크게 돋보였습니다. 한국 통신 001의 경우 관영기업이면서도 90%의 유선전화 점유율과 001국제전화 유지노력을 위한 대 변신을 격려하려는 취지가 담겨있다 하겠습니다.
▷스포츠·레저 전문지◁
본심에 오른 79개 작품중 최종 심사대상 대상이 된 작품은 모토롤라의 스타텍 휴대폰 등 7개 작품이었습니다. 스포츠·레저 신문이라는 매체 특성이 특히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최우수상을 수상한 현대자동차의 「티뷰론」은 스포츠 신문에 알맞는 제품을 매체성격에 맞게 디자인 한 점이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두산 경월의 청색시대와 조선 맥주의 엑스필 다이어트 광고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한 깔끔한 작품이라는 평을 들을만한 것이었습니다.
▷종합경제지·특수일간지·잡지◁
종합 경제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공 엔크린 광고는 익살스럽게 표현된 찌그러진 자동차 사진이 눈을 끌고 「이놈의 차가 뭘 잘못 먹었나?」라는 헤드라인을 「문제는 휘발유 찌꺼기」라고 매듭지은 가작입니다.
특수 일간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재능교육의 스스로 학습은 스스로 풀어 가는 어린이를 키우자는 바람직한 컨셉을 보다 큰 원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표현한 깔끔한 작품입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경제지의 아시아나 항공과 LG전자의 기업PR 광고는 컨셉에 맞는 사진과 그 처리가 돋보였습니다.
잡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LG전자 기업군의 기업PR작품 「느끼지는 못하지만」은 어깨에 삽을 맨 노인 모델을 통하여 종업원의 정성을 표현한 특색 있는 작품이며, 우수상을 수상한 마틴싯봉 코리아의 패션광고는 독특한 사진이, 그리고 역시 우수상을 수상한 한화종합화학의 기업PR 「그래!동전을 심으면…」은 재미난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특별공모부분◁
특별공모부문의 심사는 108점의 응모작품 중에서 심사위원마다 5점씩을 추천한 결과 8점의 작품이 최종 심사 대상으로 올랐습니다. 그 가운데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은 「경제 디스크, 기술력으로 극복합시다」가 이의 없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습니다. 「우리경제를 살리자」는 주제로 다루어진 특별 공모작품의 대부분이 낭비 방지, 수입억제 등과 관련된 부정적 컨셉을 담고 있었습니다만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제 디스크는 경제의 회복이 기술력 축적에 있음을 평이하게 표현한 수작입니다. 기계부속들로 디스크를 연상케 한 사진 처리도 매우 돋보였습니다.<황창규>
◎대상 수상소감/박신용 삼성전자홍보팀장/가족같은 기업이미지 강조
기업은 좋은 기술로 보다 나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당당히 겨루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객만족경영을 통해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경영방침과 함께 우리는 고객사랑을 전하고 더욱 친근하고 따뜻한 기업으로 느껴지는 기업이 되기위해 “또 하나의 가족”캠페인을 기획했다.
‘또 하나의 가족’ 광고는 전자제품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생활속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생활속에 늘 함께 있는 가족같은 기업으로 존재함을 알리려했다.
특히 인형을 소재로 온동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함께 TV를 보는 모습은 우리 모두의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며, 가족과 이웃간 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광고라는 점에서 주변의 격려도 많았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더욱 고객에게 가까운 기업,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 광고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우리 광고가 가족사랑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
◎심사위원
황창규 동국대 교수·위원장
이대룡 중앙대 교수
서정우 연세대 교수
권명광 홍익대 교수
윤호섭 국민대 교수
이영희 이화여대 교수
임종원 서울대 교수
윤세일 본사 광고국장
◇마케팅상 심사위원
황창규 동국대 교수
이대룡 중앙대 교수
서정우 연세대 교수
임종원 서울대 교수
윤세일 본사 광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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