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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배당 매력"…투신권, KT 집중 매수


지난주 폭락 장에서 투신권이 주식을 내다파는 과정에서도 경기방어주 성격을 가진 KT는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은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한 지난 11~12일 투신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71억원을 매도했다. 이는 증권(-1,524억원)과 보험(-1,949억원), 은행(-811억원) 등 다른 기관 순매도 규모의 2배가 넘는 것이다. 투신은 하이닉스 477만주, 삼성전자 9만주 등 정보기술(IT) 종목에서 1,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기아차(356억원), 현대차(325억원), 현대모비스(304억원) 등 ‘현대차 3인방’도 1,000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하지만 경기방어주로 매력이 큰 KT는 118만주 사들였고 NHN과 다음, 삼성물산, LG생활건강도 상당수 매입했다. 이 기간 투신의 KT 매수 규모는 458억원으로 NHN(291억원)과 삼성물산(286억원), 다음(239억원), LG생활건강(222억원) 등 다른 종목의 2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KT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18일 6% 이상 급등했고 폭락장이 연출된 19일에도 1.16% 하락하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 투신이 KT에 주목하는 이유는 통신주가 경기방어주의 성격을 갖는데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배당주로서 매력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통신주가 다른 업종에 비해 주가흐름이 좋았었다는 학습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자동차)ㆍ화(화학)ㆍ정(정유)이 10% 이상 폭락하는 상황에서 투신이 수급 교체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본다”며 “시장의 환경 변화로 인해 안정형 배당주인 통신주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경우 자회사인 NTC의 매각 이익 2,400억원 등을 배당 가능 이익에서 제외하더라도 주당 2,100원 수준의 배당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시가배당률은 5.7% 수준으로 국고채 수익률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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