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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20선 육박] 겹겹 호재…섬머랠리 기대감

1월 유동장세때와 달리 주변여건 건실'썸머 랠리(Summer Rally)의 시작인가.' 경기가 바닥권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는 등 대내외여건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1개월 동안 지리하게 600선을 맴돌던 주가지수는 어느새 620선을 넘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제 3분기 국내총생산 통계가 괜찮게 나오면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여름장이 올지도 모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올들어 최고점에 밀집돼 있는 매물벽을 돌파할 경우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기 회복조짐이 가장 큰 호재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는 물론 수출과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쳐 있음에도 주가가 급상승커브를 그렸던 지난 1월의 유동성 장세와 달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에 깔고 있다. 전경련의 기업실사지수(BSI), 통계청의 소비자태도조사, 어음부도율(한국은행) 등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는 한결같이 경기호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직까지 본격회복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가는 경기에 선행한다는 점에서 선취매가 발생할 수도 있는 시점이다 . 특히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 현대그룹 유동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나타난 금융시장 불안도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여야가 경제정책의 큰 틀에 합의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대세 상승 가능할까 박용선 SK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아직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700선 돌파도 그리 어렵지 않다는 낙관적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주식시장이 바닥을 탄탄히 다지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거품 없는 경기 및 기업 펀더멘털을 기초로 한 상승세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일 경우 주식시장은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하반기 이후 수출이 회복되고 반도체 등 국내 IT 관련산업이 살아나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기도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는 것도 증시 낙관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증시의 하락폭은 적고 상승폭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18일 현재까지 4조8,0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MSCI지수선정방식 변경, 남미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한국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바탕을 둔 주가 상승은 소비 촉진, 기업매출 증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다시 실물경기 활황, 주가상승으로 연결되는 선순환구도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희 일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 회복은 미국처럼 곧 부의 효과로 이어져 실물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복병은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느냐다. 미국이 올들어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한 것도 경착륙 차단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아직까지 미국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고 경제지표마다 다소 혼조를 보이고 있어 경기 동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월 중 미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나쁘게 발표되는 등 경기 위축이 여전하다는 지표가 있는가 하면 실업률과 소비자 물가지수 등 다르게 발표되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기업들의 올 2ㆍ4분기 실적과 하반기 이후 실적 등 각종 경제지표가 열쇠다. 국내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인데다 수출 또한 감소추세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연간 기준으로 5%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진 국내 물가도 경기 회복과 주가상승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재돈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 급속회복이 아니라도 바닥은 지나고 있으며 월말까지 발표될 지표들도 좋은 쪽으로 나올 것 같다"며 "물가와 수출이 좋지 않지만 증시 주변 특히 투신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수반될 경우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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