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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신무기 적응이 당면 과제

레드베터, 9홀 돌며 스윙 지도

"새 골프채에 빨리 적응하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13~16일. 팜데저트)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르는 위성미(16.나이키골프)가 새로 지급받은 나이키 골프채에 시급히적응해야 하는 힘겨운 과제가 던져졌다.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로의 문을 노크, 전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처음 치르는 대회여서 위성미가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위성미에게 11일(이하 현지시간) 나이키의 새 모델 `SQ' 드라이버 등 신무기가 지급됐다. 나이키 골프는 소니와 함께 위성미에게 연간 1천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폰서. 이날 테일러메이드 r7 드라이버와 나이키 이그나이트 등 손에 익었던 채를 놓고새 골프채로 연습 라운드를 한 위성미는 `SQ' 드라이버로 여러차례 샷을 날렸으나일정한 궤적을 그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타이거 우즈의 경우 지난 2003년 계약사인 나이키의 골프채로 바꿔들고대회에 출전했다가 성적이 나아지지 않자 예전에 쓰던 타이틀리스트 골프채로 바꾸는 고육책을 쓰기도 했었다. 역시 나이키와 계약중인 박지은(26)도 새 골프채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53)는 전반 9개홀을 함께 돌면서 위성미의샷을 일일이 교정해줘 관심을 끌었는데, 특히 샤프트의 강도 적응을 위해 오버스윙을 삼가도록 각별히 주문했다. 또 레드베터의 아내 켈리도 퍼팅 연습장으로 위성미를 찾아가 퍼팅 스트로크를일일이 지도했다. (팜데저트=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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