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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LG카드 3대주주 될 수 있다

LG그룹이 LG카드 증자에 5천억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LG카드 지분중 최대 13.9%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LG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 지분은 오는 25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직전에 신주 발행가가 얼마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사실상 확정된다. 주당 신주 발행가가 액면가인 5천원으로 결정될 경우에는 LG측이 새로 발행되는2억주중 1억주를 갖게 돼 총발행주식 7억1천711여만주중 13.9%의 지분을 확보, 최소22.4%로 추정되는 산업은행과 14.3%인 농협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그러나 LG카드가 최근 주가 수준을 토대로 잠정 신고한 신주 발행가는 주당 1만1천100원이며 실제로 이 가격에서 발행가가 결정되면 LG측이 갖게될 주식은 4천504만주로, 지분율은 6.3%에 그친다. 실제로는 이 사이에서 발행가가 형성되면서 LG그룹의 지분이 결정될 가능성이높다. 발행가는 청약일 5일전의 종가나 이전 1주일 평균종가 또는 1개월 평균종가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서 할인, 할증률을 적용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LG카드 관계자는 "주가가 최악의 상황을 맞아 LG그룹이 13.9%의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은행계 채권단만 지분이 80%대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채권단의 경영권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카드는 증자를 완료한 뒤 오는 2월24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자에 대한 승인을받을 계획이며 감자비율은 증자때의 발행가나 청약결과에 따라 4∼5대 1 범위에서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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