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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화 앞장 신경제 모범돼야"

토플러박사 연구보고… 기업·금융 구조조정 필수적 >>관련기사 "신경제와 함께 발전해가야"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는 7일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 '지식정보사회에서의 한국이 처한 위치와 향후 발전전략'이라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요청으로 약 6개월에 걸쳐 작성된 이 보고서에서 토플러 박사는 "지식경제로의 전환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심도있고 포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부실이 드러난 한국의 대기업과 금융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토플러 박사는 이어 "한국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제3의 물결에 있어서 이제 한국이 쫓아갈 검증된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미래의 번영을 위해 한국실정에 맞는 전략적 모형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플러 박사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신경제 위기론에 대해서도 "신경제는 종료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일부 국가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국은 이런 나라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토플러 박사는 특히 지식기반경제는 기업들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이기 때문에 느리고 비효율적인 행정ㆍ교육제도로는 그 혜택을 제대로 실현시킬 수 없다며 한국의 경우 노조가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과정에서 저항하거나 변화를 막으면 보다 상위 단계의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에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 경쟁이 심화되는 지식기반경 제에서 한국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모든 경제사회 제도로부터 개개인의 혁신을 억압하는 관료적 조직과 정보시스템의 권위적 구조 등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플러 박사는 '제14회 정보문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부상하는 제3세대 물결' 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8일 오전10시부터 COEX 국제회의실에서 할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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