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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 불황 덕 봤지만…

북 리스크·엔저로 실적 부진 우려

불황 덕분에 지난해 중저가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들어 북한 리스크와 엔저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7개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의 매출액은 1조8,199억원으로 전년(1조3,734억원)보다 32.5% 늘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57억원으로 전년의 1,550억원보다 32.7% 늘었고 순이익은 1,565억원으로 전년(1,247억원)보다 25.5% 증가했다.

미샤 브랜드 제조·판매사인 에이블씨엔씨는 상장사로 연결 기준이고 나머지 회사는 개별 기준이다.

중저가 화장품의 이 같은 선전은 경기 침체로 인기가 높아진데다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 중국 관광객도 한국 화장품을 많이 찾은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내수 경기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져 일본, 중국 관광객 등이 일정을 취소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도 성장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6.9% 증가한 4,523억원으로 2011년에 이어 중저가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고 영업이익(536억원)과 순익(420억원)도 각각 59.5%, 48.4% 늘었다. 더페이스샵은 작년 매출이 3,953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늘었고 에뛰드는 2,805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더페이스샵은 2010년까지 중저가 화장품 시장 1위였으나 2011년 에이블씨엔씨에 역전됐고 지난해에도 2위에 그쳤다. 이니스프리는 작년 매출액이 2,294억원으로 전년보다 63.3%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니스프리 작년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전년보다 93.1%나 늘었고 순익은 283억원으로 86.2% 증가했다. 토니모리(1,506억원)와 네이처리퍼블릭(1,284억원) 매출액도 각각 전년보다 48.5%, 41.6% 늘었다. 그러나 스킨푸드는 1,834억원의 매출을 올려 3.0%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순익도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77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26.6%, 3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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