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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박정희가 경제를 살렸다고?"

"79년 마이너스 성장, 독재로 경제 혼란"…與, 한나라에 '집중포화'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15일 오랜만에 한나라당에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연정(聯政) 제안 이후 문희상(文喜相) 의장이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총리 지명권 양도 의사를 밝힐 때 보였던 `저자세'가 일순간에 사라진 모습이다. 우리당의 자세변화는 한나라당이 연정제안을 일언지하에 거부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치고 빠지는 식의 인기영합적 정책을 발표해 놓고 책임지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있다"며 "책임있게, 일관성있게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중대제안'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안보통일과 민생경제는 여야가 따로 없이만전을 기하는게 정치의 책무"라며 "한나라당 지도부가 대북전력지원 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채정(林采正) 열린정책연구원장도 "한나라당이 남북관계에서 상호주의를 주장하다가 협력주의로 입장을 바꿨는데도 대북전력공급제안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표리일체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시민(柳時敏) 상임중앙위원은 `함께 쓰는 우물에는 함부로 침 뱉지 말라'는 러시아 속담을 소개한 뒤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개인의 잘못이지만 `정권차원의무엇이 있다'는 억울한 모함과 비난을 많이 당했고, 그렇게 욕하는 야당도 있다"고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유 위원은 또 한나라당이 대통령과 고리가 없는 사건을 무리하게 연결지으려는시도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경우측근이 돈을 엄청나게 받아도 (우리당은) 서울시 차원의 일이라고는 안한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은 또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이 경제를 살렸다고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이 시해된) 79년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였고, 장기간의 독재가 대대적인 경제혼란으로 이어졌다"며 박근혜 대표의 선친을 공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장영달(張永達) 상임중앙위원도 "사회양극화의 깊은 뿌리는 한나라당이 국가경제를 망쳐놓았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이 아무 책임이 없는 것처럼 뻔뻔스러운 작태를 보이는 것은 아주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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