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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치 시총 2배 세방, 저평가 상태"

산업재 운송기업인 세방이 시가총액의 2배가 넘는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방은 6일 전날 보다 300원(1.87%) 상승한 1만6,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세방은 자산가치 부각으로 장중 10% 가까이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하이투자증권이 이날 세방의 현 주가가 시가총액 대비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투자분석 보고서를 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방의 자산가치가 시가총액의 두 배를 웃도는 가치주"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유현금은 838억원과 자회사인 세방전지의 지분가치는 1,543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8만5,000평 토지의 장부가는 1,200억원, 재고자산에 용지로 잡혀 있는 목동 땅의 시가는 1,000억원, 선릉역 부근의 본사건물의 시가는 2,000억원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들만 합쳐도 현 시가총액(5일 종가 기준 2,696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세방은 현재 컨테이너ㆍ벌크 국내운송 비중이 52%, 항만하역이 40%인 사업구조"라며 "올해에는 경기 회복에 따른 해운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실적도 호전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지난해 순이익은 6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 시가총액이 2,7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세방은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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