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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환율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환율 평가손·거래손 우려로 현대重·삼성重등 급락<br>더 큰 악재는 후판값 인상… 하반기 실적악화 가능성



조선주 '환율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환율 평가손·거래손 우려로 현대重·삼성重등 급락더 큰 악재는 후판값 인상… 하반기 실적악화 가능성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조선주들이 '환율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26일 원ㆍ달러 환율이 1,090원에 육박하자 환율 평가손 및 거래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조선소들의 주가가 2~3% 급락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을 멍들게 했던 키코(KIKO)와는 달리 조선사들이 순수 헤지 목적으로 통화선도ㆍ옵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환손실은 보험료 차원에서 지불하는 대가 정도로 인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선주의 진짜 악재는 철강회사들의 잇따른 후판가격 인상으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2ㆍ4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에 있다. ◇환손실로 자본잠식 우려=대부분의 조선사들은 일반적으로 선박 수주금액의 60% 정도에 대해 환헤지를 한다. 이는 선박 계약을 달러화로 하는데다 계약 후 건조까지 2~3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100% 환헤지를 하고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STX조선 등은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된 매출액의 60%선에서 헤지를 한다. 한편 한진중공업의 경우 환헤지를 거의 하지 않는다. 전체 환헤지 금액에 대해서 평가손익을 회계장부에 반영하는데 요즘처럼 환율이 급등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의 평가손이 발생한다. 수주 잔량이 많고 환헤지를 많이 한 회사일수록 평가손도 크다. 문제는 환율 평가손이 회계처리상 자본총계에 잡히면서 자본잠식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50원 정도 오르면 삼성중공업은 4,000억~5,000억원, 대우조선해양은 5,000억~6,000억원, STX조선은 3,000억원대의 파생상품 평가손이 인식되는데 이는 자본총계를 잠식한다"고 지적했다. 자본금이 9,620억원인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2ㆍ4분기 말 환손실 때문에 자본총계가 6,274억원로 줄어들었다. 자본총계 감소는 PBR 산출 시 분모의 규모를 줄이기 때문에 조선주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의미의 자본잠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주 전량에 대한 환율 평가손이 일시에 자본총계에 반영되기 때문에 착시효과를 일으킨다"며 "파생상품에 따른 환손실만큼 달러 매출 발생에 따른 환차익도 크기 때문에 결국 환율로 인한 손익은 상쇄된다"고 지적했다. ◇더 큰 악재는 후판가격 인상=조선주의 더 큰 악재는 후판가격 인상이다. 후판가격이 올 2ㆍ4분기부터 급등한데다가 철강회사들이 3ㆍ4분기 후판 공급가격도 인상하겠다고 속속 밝히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2ㆍ4분기까지 톤당 78만5,000원을 제시했으나 3ㆍ4분기부터는 92만원으로 올렸다. 일본과 중국 철강회사들도 3ㆍ4분기 후판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원자재가격 인상이 선가에 전가되는 구조로 선박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봉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에도 조선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하회한데다가 수주계약 취소, 선박금융 위축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후판가격이 더 크게 오른 3ㆍ4분기~4ㆍ4분기 조선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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